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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 추론의 빈출 유형을 5국면으로 분류한다

SPI 비언어 중에서 가장 기피되는 것이 추론입니다. 조건이 흩어져 있고, 설문이 갈라지고, 시간만 줄어든다 ── 그런 인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출제를 분해해보면, 추론은 5가지 국면으로 집약됩니다. 순서・대응・거짓말쟁이・위치・그룹 나누기의 5국면입니다. 판이 바뀔 때마다 사고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국면만 꿰뚫어 보면 적용할 정석은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의 인적성검사 추리영역과 비교하면: 한국의 GSAT・SKCT에도 조건추리・도형추리 같은 영역이 있어서, '추리는 이미 익숙하다'고 방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SPI의 추론은 유형 자체가 다릅니다. 한국의 추리영역이 규칙 찾기・도형 패턴에 무게가 실려 있다면, SPI는 순서・대응・거짓말쟁이・위치・그룹 나누기라는 5가지 국어 서술형 조건을 표나 도식으로 옮기는 능력을 봅니다. 한국식 추리 감각을 그대로 들고 오기보다, 이 5국면을 새 규칙으로 익히는 편이 빠릅니다.

목차

  1. #1 순서의 국면 ── 일직선으로 세운다
  2. #2 대응의 국면 ── 일대일로 연결한다
  3. #3 거짓말쟁이의 국면 ── 참・거짓을 반전시킨다
  4. #4 위치의 국면 ── 평면에 배치한다
  5. #5 그룹 나누기의 국면 ── 집합으로 나눈다
  6. 국면 판별의 첫 수

#1 순서의 국면 ── 일직선으로 세운다

'A는 B보다 먼저 골인했다' 'C는 D의 바로 뒤에 있다' 같은 조건이 나열되는 문제는 순서의 국면입니다. 출제는 일직선상의 순위 매기기/시각의 전후 관계/높이・속도 비교 등으로 세분되지만, 판을 만드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 가로 일렬의 칸을 긋고, 확정된 정보부터 채웁니다.

정석 풀이 방식은 다음 3수로 굳어집니다. 첫 수, 좌우 끝을 임시로 놓습니다. 둘째 수, 확정된 상대 관계를 화살표로 잇습니다. 셋째 수, 모순이 나오는 배치를 소거법으로 지웁니다.

'A는 B보다 먼저'처럼 상대 조건만 주어지는 문제에서는, 절대 위치를 임시로 놓아서는 안 됩니다. 조건을 선분도로 번역하고, 양 끝에서부터 채워갑니다. 이것이 순서의 국면에서의 첫 수입니다.

#2 대응의 국면 ── 일대일로 연결한다

'P는 빨강을 골랐다' 'Q는 빨강이나 파랑 중 하나를 골랐다'처럼, 두 집합의 요소를 연결하는 문제는 대응의 국면입니다. 색・직업・출신지・스포츠 ── 속성의 라벨이 무엇이든 판을 만드는 방법은 같습니다.

세로축과 가로축에 두 집합을 나열하고, 동그라미와 가위표로 채우는 표를 긋습니다. 확정된 동그라미는 행과 열의 나머지를 가위표로 채웁니다. 이것이 정석입니다. 조건을 문장 그대로 쫓지 않고 표로 옮긴다 ── 이 한 수를 밟지 않으면 대응의 국면은 거의 확실하게 시간 초과가 됩니다.

'P는 A가 아니다'처럼 부정 조건이 연쇄되는 경우, 소거법으로 한 칸에 동그라미가 남습니다. 판만 제대로 그으면 추론이라기보다 색칠하기에 가까운 처리가 됩니다.

#3 거짓말쟁이의 국면 ── 참・거짓을 반전시킨다

'3명 중 1명만 거짓말을 하고 있다' '2명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처럼, 발언의 참・거짓을 다루는 문제는 거짓말쟁이의 국면입니다. 출제는 불리해 보이지만 정석은 단순합니다 ── '누가 거짓말쟁이인가'를 가정하고, 모순이 나오는 경우를 지웁니다.

3명이 출제되면 3가지, 4명이면 4가지를 순서대로 시험합니다. 가정 → 다른 발언이 성립하는지 확인 → 모순이면 기각, 이라는 기계적인 작업을 돌립니다.

여기서의 함정은 발언 속에 'A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처럼 타인을 언급하는 내용이 섞이는 경우입니다. A가 거짓말쟁이라고 가정했을 때, A의 발언 'B는 거짓말쟁이'는 거짓이 됩니다. 즉 B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 이 반전을 한 단계 빠뜨리면 판이 무너집니다. 발언의 참조 관계는 화살표로 도식화해서 반전을 시각화합니다. 이것이 거짓말쟁이 국면의 첫 수입니다.

#4 위치의 국면 ── 평면에 배치한다

'원탁에 6명이 앉는다' '3×3 칸에 방을 배정한다'처럼, 이차원 배치를 다루는 문제는 위치의 국면입니다. 좌석・지도・건물의 층 등 출제의 겉모습은 달라도 판을 만드는 방법은 정해져 있습니다.

원탁이라면 먼저 원을 그립니다. 한 사람을 임시로 고정하고 상대 위치(맞은편・옆・두 칸 떨어진 자리)를 순서대로 채웁니다. 회전의 자유도를 하나 없애기 위해, 반드시 누군가 한 명을 고정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평면 칸 문제에서는 축의 방향(동서/남북, 위아래/좌우)을 판 옆에 명기합니다. 조건을 'A의 북쪽에 B'로 읽었을 때, 북쪽이 어느 쪽인지 헷갈리면 그것만으로 판이 무너집니다.

#5 그룹 나누기의 국면 ── 집합으로 나눈다

'7명을 A・B・C 3팀으로 나눈다' '6종류의 상품을 2개의 상자에 담는다' 같은 문제는 그룹 나누기의 국면입니다. 순서・위치・대응과는 판을 긋는 방법이 다릅니다 ── 칸이 아니라 집합의 테두리를 그립니다.

정석은 다음 3수입니다. 첫 수, 그룹의 개수와 인원 제약을 확인합니다('A는 2명, B는 3명' 등). 둘째 수, 'P와 Q는 같은 그룹' 'R과 S는 다른 그룹' 같은 관계 조건을 선으로 이어 도식화합니다. 셋째 수, 선으로 이어진 덩어리를 크기 제약에 맞게 배치합니다.

인원 제약과 관계 조건 중 하나라도 빠지면 답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조건이 부족한 설문에서는 '가능성이 있다/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를 답하는 형식이 많습니다 ── 이것은 '정해지지 않는 것을 답으로 허용하는' 국면입니다.

국면 판별의 첫 수

5국면 중 어느 것인지를 처음 30초 만에 꿰뚫어 봅니다. 이것이 추론의 진짜 첫 수입니다.

판별의 지표는 조건의 단어에 있습니다. '먼저/나중/몇 번째'가 나오면 순서, '대응한다' '고른다'가 나오면 대응, '거짓말/진실/정직'이 나오면 거짓말쟁이, '옆/맞은편/동서남북'이 나오면 위치, '그룹/팀/나눈다'가 나오면 그룹 나누기입니다.

설문을 읽기 전에 조건을 훑어보고 국면을 확정합니다. 국면이 정해지면 판을 긋는 방법이 정해지고, 판이 그어지면 풀이 방식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추론을 푼 뒤에는 어느 국면이었는지/몇 수째에 막혔는지/왜 막혔는지를 기보로 남깁니다. 같은 국면에서 막히는 빈도가 보이면, 약한 국면에 집중해서 정석을 다시 다듬을 수 있습니다 ── 이것이 본번까지의 훈련 유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5국면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설문이 나온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러 국면이 조합된 복합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위치와 대응이 동시에 물어지는 설문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조건을 읽으면서 어느 판의 요소가 주이고 종인지를 가려내어, 주가 되는 국면의 판부터 긋기 시작하면 좋습니다.

Q. 국면 판별에 30초 이상 걸려버리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판별에 시간을 너무 들이는 것보다, 조건문 속의 지표어(먼저/나중, 대응한다, 거짓말/진실, 옆/맞은편, 그룹)를 기계적으로 줍는 연습을 먼저 쌓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판별을 숙고로 풀려고 하면, 애초에 판별 자체에 시간을 녹여버립니다.

Q. 거짓말쟁이 국면에서 가정할 인원이 많은 경우도 같은 순서로 되나요

같은 순서면 됩니다만, 전수 조사 조합이 늘어나므로 명백히 모순되는 가정부터 먼저 지워가면 효율이 올라갑니다. 발언의 참조 관계를 화살표로 도식화하는 방식은 인원이 늘어날수록 효과가 있습니다.

Q. 위치의 국면에서 '회전'이나 '대칭' 조건이 붙는 경우 어떻게 다루나요

기본 풀이 방식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한 사람을 고정하고 상대 위치를 채우는 정석을 먼저 적용하고, 회전이나 대칭 조건은 '같은 배치로 볼 수 있는 패턴'을 줄이는 조정으로 마지막에 다룹니다. 먼저 고정하는 방식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우선입니다.